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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공항 건설을 두고 민간단체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고, 취항 기종과 활주로 길이 같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졸속으로 추진 중인 흑산도 공항 건설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는 것이다.환경부와 소속기관 등은 지난 2015년 3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입지 부적절’ 의견을 분명히 했다. 국토교통부가 다시 제출한 보완협의 자료 역시 환경부는 동의하지 않았다.사업계획지역인 흑산도 예리 일대가 철새의 중요 서식지 및 도래지임을 반영한 대책이 미흡했기
사설
편집국
2018.07.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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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경적을 울려대며 좌우로 몸을 흔들고 달려대는 오토바이는 보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보도를 걷고 있는데 어느 새 달려와 바로 뒤에 붙은 오토바이로 인해 깜짝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편리하게 주문해 먹는 배달음식문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일반화된 지 오래다. 그런데 이런 배달의 편리함 뒤에는 사고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빨리 빨리’를 우선시 하면서 정작 우리의 안전권을 스스로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급하다고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다 우리 가족들이 다칠 수도 있다.지자체들은 배달음식문화가 확
사설
편집국
2018.07.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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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사업의 밑그림이 최근 발표됐다. 스마트시티는 도시공간에 정보통신 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등을 적용해 행정·교통·물류·방범방재, 에너지·환경·물 관리 및 주거 복지 등 도시기능을 효율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다.이번 사업의 목표는 백지상태의 도시에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시범도시 두곳 중 하나인 274만㎡ 면적의 세종 5-1생활권 부지에는 공유 자동차 기반시설이
사설
편집국
2018.07.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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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발령 폭염경보가 확대되고 뉴스는 시간마다 온도변화를 보도하고 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로 국민들은 힘들어 한다. 대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3를 넘어 37도까지 오르고 있다.지난 30여년 평균 기온 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사망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34도를 넘는 폭염 속 공사 현장에서, 밭일 장소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이 열사병으로 쓰러졌다.폭염으로 피해받기 쉬운 대상은 노약자들인데 더위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50~60대가 많다. 이제 7월 중순인데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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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8.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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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의 살처분은 질병관리나 생태계 관리 등 일정한 목적 달성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박탈해 소각, 매립 등으로 처분하는 행위다.예방적 살처분은 질병 감염여부와 상관없이 피해발생의 우려가 있는 경우 선제적 조치로 이뤄진다. 살처분의 법적 근거는 가축전염병예방법 20조에 명시돼 있다.그런데 2000년대 들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병하면서 상시화 및 토착화 경향을 보여 지금처럼 대규모 일방적·획일적 살처분은 재고돼야 한다.설상가상 살처분 집행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중앙정부의 의사결정에 따라 지자체로
사설
편집국
2018.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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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지만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가별 노력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워 보인다. 기후변화로 이미 변한, 앞으로 변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은 절대 후순위가 될 수 없다.우리나라는 2015년 12월 2016~2020년을 기간으로 하는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했다.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위험을 감소시키고 기회를 현실화한다는 비전과 목표를 세웠다.지속가능발전과 부합, 취약계층 고려, 과학기반, 통합적 접근, 참여활성화와 같은 적응원칙도 만들고 4개 정책부분에 16개 과제
사설
편집국
2018.07.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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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의 장점은 공해가 없고,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만큼만 발전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전력생산량이 일조량에 의존하고, 설치 장소가 한정적이며, 초기 투자비와 발전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올릴 것을 목표로 태양광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면적 집약적 태양광사업으로 인한 산림 훼손 등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염해간척지, 농업용저수지 등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01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관리 및 운영지침을 일부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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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8.07.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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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물관리기본법,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물관리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등 ‘물관리 일원화 3법’으로 불리는 법률안들이 의결됐다.수질과 수량을 통합해 효율적인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람이 드디어 이뤄진 것이다.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1994년 낙동강 정수장 악취발생 등으로 수질관련 기능을 환경처로 이관 하면서 수량과 수질업무가 정부 부처 내 이원화된 이후 24년여 만이다.이제부터 본격적인 물관리가 잘 되기를 기대하지만 몇 가지 짚을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수
사설
편집국
2018.07.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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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건강에 대한 악영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과 천식, 폐포손상, 심장질환 등이다.노약자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엔 미세먼지가 당뇨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워싱턴대 한 연구진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재작년 약 320만명의 2형 당뇨환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는 고칼로리 식사, 운동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지만, 미세먼지도 한 몫을 한다는 것이다.PM2.5 보다 작은 초미세먼지가
사설
편집국
2018.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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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한 지역방송은 경북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대구시민들은 불안해했고 사실여부를 따지는 전화가 빗발쳤다. 환경부와 대구광역시는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했지만 시민들을 안심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이번에 문제가 된 물질은 과불화화합물인데 그동안 반도체 세정제, 계면활성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돼왔다. 발암물질은 아니다.매곡·문산 정수장에서 검출된 양은 리터당 0.004㎍ 이었는데 캐나다(0.6), 독일(0.3), 호주(0.56) 등 선진국가의 권고기준에 비해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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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8.06.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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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7일 아침 7시 6분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끔찍한 오염사고가 발생했다.예인선 2척이 해상크레인 부선 삼성1호를 병렬 연결해 항해중 좌측예인선 삼성 T-5의 예인줄이 절단돼 크레인 부선이 밀리면서 대산항 입항 대기중인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Herbei Spirit)호에 충돌한 것이다.유조선 원유탱크에 구멍이 나면서 원유 12,547㎘(10,900톤)이 유출됐는데 ’95년 여수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량(5,035㎘)의 2.5배, 피해액은 14.7배 큰 대형사고로 기록됐다.오염 피해는 일파만
사설
편집국
2018.06.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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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번호 86번 원소 라돈(radon, Rn)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비활성 기체 원소다. 라돈은 라돈 자체 혹은 라돈의 방사성 붕괴 생성물들이 내는 강한 방사선 때문에 인체에 매우 해롭다.중세 시대부터 광부들의 수명이 짧고 폐병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는데, 라돈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라돈은 또한 흙, 암반, 건축재료 등에 들어있는 라듐의 방사성 붕괴에서 방출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물의 실내, 특히 지하실에 라돈 기체와 이로부터 생성된 방사성 물질들이 축적돼 거주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미국 환경보호청(EPA)는 폐암
사설
편집국
2018.06.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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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최신 디젤차 규제를 ‘유로(EURO)6’라고 부른다. 유럽연합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는 1992년 유로1에서 출발해 2013년 유로6까지 계속 강화되어 왔다.유로6 기준에 의하면 대형경유차의 경우 질소산화물(NOx)을 유로5 단계2.0gkWh의 1/5 수준인 0.4gkWh까지만 허용한다.이 기준은 2015년부터 국내 디젤 신차에도 도입됐는데 승용차도 NOx 기준이 0.18g/㎞에서 0.08g/㎞로 50% 이상 강화됐다. 유로6 기준을 맞추려면 신형 엔진을 장착하거나 별도의 공해저감장치를 추가해야 한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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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8.06.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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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선진 국가들이 수소 시대로 진입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는 지구상에서 거의 무한한 가장 풍부한 물질이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미래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일본은 작년에 총리가 나서 세계 최초 수소사회전환을 선언했고,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산업 혁신연합을 출범시켰다.제러미 리프킨은 앞으로 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인류의 전통사회방식을 뒤집을 것으로 예측했다.2050년 경에는 수소 산업분야에서 매년 2조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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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8.06.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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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제기되 온 가장 큰 이슈는 지방재정의 열악함이다. 대부분 지자체들은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대형위락시설, 케이블카 등 무리한 개발사업을 추진했다.그런데 지자체의 특성과 비전을 기초로 한 맞춤형 계획이 아니라 그저 남들을 흉내 낸 결과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재정을 충당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빚만 늘어난 것이다.경기도 부천에는 한강과 연결된 논 습지인 ‘대장들녘’이라는 곳이 있다.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친환경 쌀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재두루미, 제비, 금개구리, 맹꽁이 등 다양한 야생생물
사설
편집국
2018.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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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지난 1년새 급증하고 있다. 편리하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일반 담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상식이 한 몫을 했다.그런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발암물질 5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특히 타르의 경우 일반담배보다 1.2~1.5배 더 많이 검출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체 담배 배출물중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을 총칭하는 타르
사설
편집국
2018.06.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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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refrigerants)는 저온의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의 물체에 열을 운반해 주는 매체를 통칭한다. 냉동 원리는 액체에서 기체로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하고 이 과정에서 주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냉매다.미국에서 사용되던 초기 냉장고는 이산화황, 암모니아, 염화메틸 등 독성과 인화성이 있는 냉매를 사용하다보니 매우 위험했다.이후 안정적이고 독성 없고 불 붙지 않고 부식되지 않으며 값도 저렴한 화학물질 냉매인 CFC 화합물 R-12, 즉 프레온가스가 탄생했다. 완벽해 보이는 이 화학물질은 에어컨, 냉장고
사설
편집국
2018.06.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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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은 지구표면의 약 2/3 이상을 차지하며, 해양의 위치·형태·크기와 해수의 성질, 운동의 밀접한 관계에 따라 대양, 부속해, 지중해, 연해 등으로 구별된다.해양은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저장해 지구상의 기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순환에 의해 지구의 열수지가 이루어지는 데 크게 기여한다.해양은 각종 수산물 제공, 조력발전, 교통로, 해양관광지 등 인간생활과 밀접하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의 중요성은 주로 자원의 이용 및 개발로 증대되어 왔다.그런데 인류의 각종 산업활동으로 가속화된 기후변화는 해양에 심각한 위협과
사설
편집국
2018.06.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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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smart city)는 정보통신기술 및 첨단 인프라기반의 서비스 솔루션 위주에서 도시문제 해결, 기후변화 대응 및 혁신성 기반의 신산업창출 공간 조성까지 확대되고 있다.국내에서는 도시공간에 정보통신 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등을 적용해 행정·교통·물류·방범방재, 에너지·환경·물 관리 및 주거 복지 등 도시기능을 효율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최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해석된다.국내 스마트시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되면서 구축 및 연계단계를 거쳐 현재 고도화 단계로 전환중이다.그런데 여전히 도시는 한
사설
편집국
2018.05.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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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가 계속 부각되고 ‘에어코리아’에서 내놓은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시민들은 당장의 대책을 만들라고 요구한다.환경부는 시민 곁에서 호흡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며,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런데 정부가 하는 일들을 보면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모른 채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는 듯하다.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부처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처 간 엇박자가 진행되고 있다.선진국 대도시와 비교하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높은 수준이며,
사설
편집국
2018.05.29 10:54